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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강남4구에 영등포·용산도 '뚝뚝'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강남4구에 영등포·용산도 '뚝뚝'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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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0.07% 떨어지며 5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3월27일 기준, -0.01%) 약세로 전환한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4·15 총선에서 여당압승이 실망매물을 부르고 있다. 여기에 6월1일 보유세 과세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세금 회피성 매물도 늘어난 분위기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현실화하면서 경기에 민감한 강남4구를 비롯해 용산, 영등포 등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서울·수도권 전체 집값 1년 만에 하락…추세된 집값약세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8%, -0.06%를 기록해 전주대비 낙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5%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 포함 수도권 전체로는 0.02% 떨어지며 약 1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송파, 서초를 중심으로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25개구 중 6곳이 하락하며 약세 전환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상승한 구는 14곳으로 3월 중순의 21곳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0.35%) △서초(-0.17%) △강남(-0.13%) △강동(-0.13%) △용산(-0.12%) △영등포(-0.01%) 순으로 내렸다. 상승한 곳은 △강북(0.09%) △서대문(0.08%) △관악(0.08%) △구로(0.07%) △성북(0.06%) 등이다.

신도시는 △중동(0.03%) △동탄(0.03%) △분당(0.01%) △일산(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에 따라 인천(0.09%)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안양(0.09%) △오산(0.09%) △수원(0.08%) △구리(0.07%) △의왕(0.07%) △하남(0.07%)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0.10% 떨어졌다. 최근 보합과 하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요자 위축된 전세시장, 1~3월 대비 안정세
  

전세시장은 서울 0.03%,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2% 변동률로 올해 1~3월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크게 위축된 분위기다. 서울에선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비강남권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역별로 △서대문(0.13%) △성북(0.09%) △강북(0.08%) △강동(0.07%) △송파(0.07%) △강남(0.05%) △도봉(0.05%) △동작(0.04%) △노원(0.0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6%) △광교(0.06%) △일산(0.05%) △동탄(0.03%) △중동(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07%) △구리(0.06%) △용인(0.06%) △이천(0.03%) △평택(0.03%) △화성(0.03%)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일반아파트는 물론 용산, 영등포 등 비강남권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라며 "여당 압승으로 대출, 세금, 청약,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 규제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집값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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