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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난임부부, 적극적으로 대비하면 난임 막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난임부부, 적극적으로 대비하면 난임 막을 수 있다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6.0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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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임 치료 환자 수가 2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난임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가는 드라마나 예능 등의 소재로도 등장하는 등 난임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부부들이 급증하고 있다. 임신을 원하는 부부에게 난임은 큰 스트레스이자 마음의 상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결혼 후 피임을 하지 않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가져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1년 내에 85% 정도가 임신을 하게 되며 임신 가능성은 결혼 1개월 내에 25%, 6개월 내에 70%, 1년 내에 85%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남성 난임의 확률은 35~40%, 여성 난임의 확률은 40~55% 정도이며 그 밖에 원인 불명 요인이 10~20% 정도 되므로 난임 검사는 부부가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임의 주요 원인은 선천적인 질환 외에도 만혼 현상에 따른 결혼 연령의 상승과 높아진 출산 연령을 비롯해 환경오염, 스트레스, 습관적인 유산 등을 지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평소 생활 습관 교정과 주기적인 남성·여성 건강 검진도 중요하다.

이 같은 난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미루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아이를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나이는 난임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정자는 나이보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여성의 난자는 나이가 들수록 개체 수가 감소하고 질도 계속 나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임신 횟수와 무관하게 의학적으로 임신부가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 만 35세 이상의 여성은 30세 이하의 여성에 비해 자궁 착상률이 절반 이상 떨어지고 유산율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난임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하루 빨리 부부가 함께 내원해 적극적으로 난임 검사와 함께 난임원인에 따른 치료 및 난임시술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난임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난임시술을 진행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정서적 지지와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난임 시술에 대해 체외수정, 인공수정 등의 시술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부담 갖지 말고 난임클리닉에서 상담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인천 서연아이여성의원 강은희 원장은 "여성 난임검사는 주로 호르몬검사로 이뤄진다. 여성의 내분비 기능이 균형을 잃었을 때 난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므로 생리 2~3일째 혈액검사를 실시해 난포의 성장과 배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수치, 난소 기능 평가, 비타민D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한다. 이외에도 자궁나팔관조영술(HSG), 나팔관초음파(HyCoSy), 자궁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난임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난임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정액 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수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 외형적인 상태를 관찰해 정액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정액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비뇨기과 진찰과 음낭초음파, 호르몬검사, 정관X선 조영술, 고환 조직 검사 및 면역학적 검사가 병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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