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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기대’…뉴욕증시 다우 1.35%↑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기대’…뉴욕증시 다우 1.35%↑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2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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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동시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378.13포인트(1.35%) 뛴 2만8308.46으로 마감됐다. 다우가 2만8000선을 넘긴 것은 6개월 만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34.12포인트(1.00%) 올라 3431.2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갈아 치웠다. 특히 3400선을 처음으로 넘기며 확실한 불마켓(강세장)에 올라탄 모습이다.

S&P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를 제외한 10개가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7.92포인트(0.6%) 상승한 1만1379.72로 마감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애플은 1.2% 올랐고 페이스북 1.6%, 아마존 0.7%, 알파벳 0.6%씩 상승했다. 경제 재개방에 따른 기대로 항공, 크루즈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델타항공은 9% 넘게 뛰었고 카니발 10.2%, 노르웨이크루즈라인과 로열캐리비언은 각각 7.6%, 4.7%씩 상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을 깨고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부터 등장해 치열한 대선을 예고했다.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구호를 들으며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12년 더"(twelve more years)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주말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흥행몰이과 대선 승리를 위한 각종 재료를 시장에 내놨다.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개발중인 영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도 나왔다.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이 주춤한 점도 이날 증시에 보탬을 줬다. CNBC방송이 인용한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초 하루 6만4000명이 넘었지만 최근 4만9000명을 넘기지 않고 있다. 23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7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미 FDA의 혈장치료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중한 입장이다. 소윰마 스와미나단 WHO 수석과학자는 이날 회견에서 "전세계적으로 혈장치료제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오직 극소수에게서만 '초기 결과'가 나타나고 이마저 아직은 '저급의 증거(low-quality evidence)'라고 말했다.

백신도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트럼프 정부가 대선을 의식해 백신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성과를 내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FDA는 백악관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속도전을 할 게 아니라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판단해 승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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