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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두통으로 머리아플 때는 치료나서야
잦은두통으로 머리아플 때는 치료나서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2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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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찌릿찌릿 거리는 두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히 발생하고 있지만 잦은 두통이 있을 경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알약을 복용하거나 시간을 보내며 증상을 참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안일한 대처가 증상을 키우고 만성두통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잦은 두통은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을 앓고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머리 아플 때가 지속되는 두통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기 장애에 의한 두통은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우리 몸에 불필요한 찌꺼기로 남아 혈행을 막아 통증이 발생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무절제한 음주나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한 간 기능 저하, 순환기 장애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홍대입구역 연남동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MRI, CT 등과 같은 정밀 검사에서도 원인이 발견이 되지 않는 두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어혈’로 인한 두통일 수 있다. 어혈은 쓸모없게 된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탁한 혈액으로 스트레스나 피로, 위장 장애, 순환기 장애, 외상 후유증 등 여러 요인의 의해 발생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을 비롯 어지럼증, 구토, 울렁거림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어혈을 풀기 위해 한약처방을 통해 뇌혈류 순환을 고려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은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제대로 된 치료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머리가 찌릿찌릿거리는 두통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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