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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 공연
[스페이스 공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 공연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9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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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띄우는 한 편의 詩 - 라포엠 /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 EBS 스페이스 공감
당신에게 띄우는 한 편의 詩 - 라포엠 /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 EBS 스페이스 공감

-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한 편의 시(詩) 같은 공연
- 전세계 사로잡은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 ‘공감’도 사로잡다

오늘(1월 29일, 금요일) 밤 EBS1TV <스페이스 공감> ‘당신에게 띄우는 한 편의 詩 - 라포엠 /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편에서는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현악 4중주 ‘에스메콰르텟’의 완벽한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4인조 그룹 ‘라포엠’과 ‘에스메 콰르텟’이 출연, 각각 성악과 현악 공연을 선보인다.

당신에게 띄우는 한 편의 詩 - 라포엠 /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 EBS 스페이스 공감
당신에게 띄우는 한 편의 詩 - 라포엠 / EBS 스페이스 공감

◆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띄워 보내는 시(詩)적인 음악

테너 유채훈·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라포엠은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 결성돼 해당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그룹이다. 멤버 전원이 성악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어, 탄탄한 기본기와 음악성에 기반한 무대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는 두 명의 테너, 팀을 받쳐주는 ‘기둥’ 바리톤, 거기에 소프라노 음역을 구사하는 카운터테너가 있어 마치 혼성그룹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지난해 12월 첫 앨범인 EP 「SCENE#1」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라포엠’이라는 팀명이 ‘자유로운 예술가들이 한 편의 시(詩)를 선물한다’는 뜻인 만큼 이날 ‘공감’에서는 시처럼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우선 단체 무대로 신곡 ‘Dear My Dear’를 선곡했다. 서정시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곡이다. 

한편 멤버 개개인의 기량과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무대도 준비됐다. 테너 유채훈은 스페인의 유행가 ‘Contigo En La Distancia’를, 테너 박기훈은 도종환 시에 구광일이 멜로디를 붙인 가곡 ‘라일락 꽃’을 선보였다. 카운터테너 최성훈은 프랑스 유학 시절을 추억하며 가브리엘 포레의 곡 ‘꿈을 꾼 후에(Après un rêve)’를 선곡했다. 마지막으로 바리톤 정민성은 영미 가곡 ‘A Cycle of Life’ 중 ‘No.1 Prelude’를 깊고 중후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 EBS 스페이스 공감
사로잡다 - 에스메 콰르텟 / EBS 스페이스 공감

◆ 세계를 사로잡은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의 감각적인 연주

에스메 콰르텟. ‘사랑받다’는 의미의 프랑스어 ‘Esme’를 붙인 팀명처럼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현악 4중주팀이다. 배원희·하유나(바이올린),김지원(비올라), 허예은(첼로) 등 네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감각적인 테크닉과 피나는 연습으로 일구어낸 완벽한 호흡으로 서정과 격정을 넘나들며 몰입감 넘치는 연주를 펼치는 이들은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백인 남성 연주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국 위그모어홀 국제 콩쿠르에서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전 인터뷰에서 배원희(제1바이올린)는 “외국에서 동양 여성 연주자로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인 것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저희는 세계적인 무대를 목표로 활동하고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감’에서는 에스메 콰르텟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위그모어홀 콩쿠르 준결선 당시에 연주했던 ‘베토벤 현악 4중주 제8번 “라주모프스키”’ 중 1악장을 준비했다. 네 개의 악기만으로 심포니를 연상시키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외에도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a Muerte Del Angel(천사의 죽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드보르작 현악 4중주 제12번 “아메리칸”’으로는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오즈의 마법사」의 OST인 ‘Over The Rainbow’를 재즈 감성으로 편곡해 아름다운 현악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 끈끈한 팀워크로 더욱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다

라포엠과 에스메 콰르텟은 개인의 기량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 끈끈한 팀워크로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내는 팀이다. 두 팀 모두 공연 내내멤버들끼리 눈빛을 교환하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라포엠과 한계를 깨고 세계 콩쿠르에 도전한 에스메 콰르텟. 그 결과 라포엠은 우승했고, 에스메 콰르텟은 정상에 섰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도전하고 이뤄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깊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무대에서는 완벽한 호흡이 뿜어내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 

라포엠과 에스메 콰르텟의 공연은 1월 29일 금요일 밤 12시 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나볼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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