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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장관, '쿠팡' 미국 상장 환영 …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성장 결과"
권칠승 장관, '쿠팡' 미국 상장 환영 …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 성장 결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1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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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벤처기업 고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6 (사진 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벤처기업 고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6 (사진 뉴스1)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쿠팡의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에 대해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가 성장한 결과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가 컸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쿠팡의 사례는 한국 토종 기업들이 여기서 시작을 해서 한국에서 투자를 받아서 이렇게 커서 외국에 나가는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며 "미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약간 좀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날 복수의결권(차등의결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쿠팡이 한국 대신 미국행을 택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복수의결권'이 지목되고 있다. 

복수의결권은 창업주나 최고경영자(CEO)가 가진 주식에 보통주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1주당 10개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국회 입법 절차를 앞두고 있다.

권 장관은 "복수의결권 제도는 (나라별로)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정답이 없다. 그 나라에 맞는 방식을 취사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의결권 제도는) 유니콘과 같은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벤처) 생태계 조성에는 틀림없이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복수의결권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클래스A 보통주에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에게 1주당 29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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