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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삐끗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치료 받아야
발목 삐끗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치료 받아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2.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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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 중 발목을 삐끗한 후 발목통증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렀을 때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방치하면 반복되는 발목염좌에 인대가 손상되고 추후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뉘며 증상과 치료법이 달라진다. 비교적 통증이 경미한 1도 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난 상태로 정상적인 보행은 가능하지만 이 때 충분한 안정과 냉찜질, 보조기 착용 등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2도의 경우 부분적 발목인대파열로 인해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발목에 붓기와 멍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3도 단계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완전 발목인대파열 상태로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보통 2~3도의 발목인대파열은 통증 양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심각한 상태를 쉽게 인지해 정형외과에 빠르게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1도 단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치료를 받지 않아 생기는 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거나 발목의 불편함으로 절뚝거릴 수도 있다. 또한 열감 및 부종이 느껴질 수 있고 걷는 등의 일상 생활 속에서도 쉽게 발목을 삐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 빠른 치료를 받아 약해진 발목의 인대를 회복하는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목불안정증 치료는 체외충격파, 운동,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이 먼저 이뤄지게 된다. 불안정한 발목의 인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회복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를 인체에 전달해 통증을 유발하는 통증 신경물질을 줄이고 인대와 뼈, 주변조직을 자극해 재생하고 촉진하는 치료법으로 혈액순환 개선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 이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나 검사를 했을 때 관절 내부에 손상이 확인되고 힘줄이나 인대가 완전히 망가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문정재활의학과 단단정형외과 반태서 원장은 “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인대가 약해지는 이유로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가장 좋은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이지만 계속해서 활동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휴식은 불가능이나 다름없다”며 “환자의 직업이나 운동 능력, 재발 가능성 등 다양한 부분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 맞춤 치료를 받는다면 보다 안정적인 발목 관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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