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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비싼 해외 송금수수료 개선 … 한국도 본격 참여
G20, 비싼 해외 송금수수료 개선 … 한국도 본격 참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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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비싼 해외 송금 수수료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이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올해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는 오는 2025년까지 '국가간 지급서비스' 19개 개선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개선방안으로는 △외환동시결제(PvP) 활성화 △중앙은행 상호 유동성 공급 협약 추진 △국가간 지급결제시스템 연계 추진 △글로벌 복수통화 지급결제시스템 도입 검토 등이 주로 담겼다.

국가간 지급서비스란 개인이나 기업 등 지급인이 다른 나라의 수취인에게 자금을 이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G20가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에 뛰어든 것은 전 세계 교역 확대와 국외 이주 노동자 증가로 국외 송금 규모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외 송금이 여전히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외 송금 평균 비용은 송금금액의 7% 수준으로 국내 송금비용의 10배에 달하는데다, 소요 기간도 최장 7일에 이를 정도로 느리다.

이에 지난해 2월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선 '국가간 지급서비스의 개선'이 최우선 협력 과제로 선정됐다.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7월 국가간 지급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5대 중점 추진 분야를 선정하고 총 19개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이러한 19개 개선방안에 따른 구체적 실행조치와 추진시기, 달성목표 등을 담은 종합추진 로드맵이 G20 총재·장관회의에 보고됐다.

이와 관련해 BIS CPMI(지급결제위원회)와 주요국 중앙은행은 올해부터 국가간 지급서비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6개의 업무추진 그룹도 발족했다.

한은에 따르면 19개 개선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현황 조사가 마무리되고 프로젝트 단계적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2년부터 G20와 BIS 모든 회원국에 프로젝트의 파급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급서비스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만큼 파급력이 큰 사안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은은 CPMI 정회원으로써 업무추진 그룹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복수 통화를 한꺼번에 결제하는 '복수통화 지급결제시스템'에 우리나라 원화도 들어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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