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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소득 '양극화' 여전 ... 사교육비 5배 이상 격차
부모 소득 '양극화' 여전 ... 사교육비 5배 이상 격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0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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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소득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통계청 제공)
가구 소득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 (통계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처음으로 사교육비가 감소했지만, 부모 소득에 따른 '양극화'는 여전했다. 부모 소득이 많을 수록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은 가운데 많게는 5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4000원으로, 전년(53만9000원) 대비 6.4% 줄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9만9000원으로 1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전년도인 10만4000원보다 5.2% 감소한 수치로,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와의 격차는 5.1배다.

금액 차이로는 40만5000원으로 전년(43만5000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로 봐도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80.1%)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았으나 200만원 미만 가구(40.2%)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양쪽 간 격차는 40.2%p로 38.3%p였던 전년 보다 더 커졌다.

월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1인당 사교육비가 15만2000원(전년 대비 -10.8%), 300만~400만원 가구는 19만6000원(-16.9%), 400만~500만원 가구는 25만7000원(-14.9%), 500만~600만원 가구는 31만원(-13%), 600만~700만원 가구는 35만7000원(-11.8%), 700만~800만원 가구는 42만5000원(-9.1%)로 소득이 커질 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늘었다.

지역별 격차도 여전했다. 서울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지출 금액이 43만3000원인 반면, 읍면지역은 18만4000원에 그쳤다. 광역시는 27만9000원, 중소도시는 28만2000원이었다. 서울과 세종은 사교육 참여율이 각각 74.6%, 72.2%로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광역시도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18만7000원)으로 서울과는 2.3배 차이였다. 이는 전년도의 2.5배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6.3%가 줄어든  23만1000원으로 전국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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