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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급여 전년比 29% 급증 ... 숙박음식업 지표 '최악'
2월 실업급여 전년比 29% 급증 ... 숙박음식업 지표 '최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1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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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5개월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등 일부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으나 숙박음식업은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의 어려움이 계속됐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1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819억원)보다 2330억원(29.80%) 급증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 구직활동을 위해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9월(1조1663억원)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가 처음이었다. 이후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1조원에 바짝 다가선 경우는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9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3만6000명)보다 16만3000명(30.41%) 늘었다. 작년 11월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다.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는 이러한 수급자 증가 외에도 재작년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 기간 확대와 지급액 인상 등에 따른 결과라고 고용부는 설명한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명으로, 작년 동월(10만7000명)보다 3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역대 최대치였던 전달(21만2000명)에는 못미치지만, 2개월 전인 12월(10만8000명)과 비교하면 늘었다.

산업별로 제조업(1만7000명), 건설업(1만6000명), 도소매(1만2000명), 사업서비스(1만2000명), 보건복지(1만명) 등에서 주로 구직급여를 신규로 신청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1.4%) 증가했다. 전달(16만9000명)보다는 개선됐고, 재작년 40만~50만명대와는 여전히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2019년 8개월 연속으로 5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해 지난해 5월(15만5000명)에는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개선되던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지난해 12월(23만9000명) 들어 또 악화됐다. 이번에는 지난달 중순 시행된 거리두기 완화 효과에 다시 개선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년간과 매한가지로 대면 서비스업에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5만9000명), 개인서비스업(-2000명)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업 가입자 감소 폭인 5만9000명은 같은 업종의 월별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그러나 보건복지(9만명), 출판·통신·정보(3만9000명), 공공행정(3만2000명) 등에서 증가 폭이 개선되면서 전체 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14만7000명 늘어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정부 일자리사업 관련 업종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몰린 영상·정보 등 비대면 서비스업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이 거꾸로 늘었으며,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사업 재개 영향도 미쳤다는 뜻이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2만2000명 늘었다.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가전, 이차전지 등 수출 호조와 식료품 생산 증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청년 취업난은 여전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5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000명)와 30대(-4만8000명)는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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