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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65세 이상 일반인 접종 … 75세 이상 어르신 1순위
4월부터 65세 이상 일반인 접종 … 75세 이상 어르신 1순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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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정부가 오는 4월부터 65세 이상 일반인 고령자와 일부 만성질환자, 특수·보건교사 등 총 1150만240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2분기 접종을 시작한다. 지난 2~3월 접종 대상자 79만3000명까지 더하면 상반기 중 총 1229만540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 및 돌봄 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 6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먼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2~3월 접종계획 시 제외된 65세 이상 종사자 및 입소자, 환자 37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3월 넷째주부터 진행된다. 이에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접종은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2분기 접종은 75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65세 이상 연령의 백신 접종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65세부터 74세까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명은 4월 첫째주부터 백신을 맞는다.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거동이 불편한 접종자를 고려해 지역 단위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접근성 제고를 위해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하여 7월까지는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65세부터 74세 연령의 494만3000명 접종은 6월 중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고, 전국의 1만개소 이상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예약은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를 활용한 유선 예약 방법도 가동한다.

학교 돌봄 공간에 대한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4월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5만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 1만3000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 49만1000명에 대한 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등의 거주‧이용시설 접종도 2분기 중 진행한다. 아직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추진단은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감염취약시설의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등 66만9400명에 대한1차 접종을 2분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만성신장질환과 같은 투석환자 9만2000명도 2분기 중 접종한다. 투석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투석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완전한 격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투석환자는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이 정해져 있는 만큼, 가능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도 2분기 중 접종을 한다.

또 당초 3분기로 예정된 사회필수인력(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에 대한 접종은 2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도 시작한다. 항공승무원은 직업특성상 해외출입은 잦으나,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아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2분기 접종계획을 위해 최종 확정된 백신은 3월부터 6월까지 1610만2000회분이다. 상반기 전체 물량은 1779만3000회분으로 현재까지 선정한 접종 대상자에 대한 1회차 투여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외 나머지 도입 일정은 지속 협의 중이다.

정은경 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접종계획과 접종 대상자가 확정된 만큼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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