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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 최저치, 부정률 55% 최고치…‘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늘어
문대통령 지지율 37% 최저치, 부정률 55% 최고치…‘부동산 정책’ 부정평가 늘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3.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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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시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그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시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8%)보다 1%포인트 내린 37%로 두 달만에 또 취임 후 최저치 동률을,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5%로 최고치 동률을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22%)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37%)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정책‘에 대한 언급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3주차)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12 변창흠 국토부장관 사의 표명 /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논란 직접 반박 △3/14 정의당, 국회의원·선출직 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 제안 △3/15 수도권 기준 거리두기 2단계 2주 연장,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예외 확대 △3/16 문 대통령, 'LH 의혹' 사과 / LH 특검·국정조사·전수조사 여야 합의 △3/17 박원순 사건 피해자 기자회견 / 박범계 법무부장관,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권 행사 △3/18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박원순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생성 문제 논란 △보궐선거 후보 투기 의혹 공방 / 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난항 등이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작년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 37% 기록은 올해 1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며, 수치상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률 55% 역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5%, 30대 46%/47%, 40대 49%/46%, 50대 39%/57%, 60대+ 28%/6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7%(24%), 인천·경기 39%(52%), 대전·세종·충청 35%(55%), 부산·울산·경남 32%(64%), 대구·경북 28%(66%), 서울 27%(6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9%, 부정 62%).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0%,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4%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66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2%),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검찰 개혁', '소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54명(자유응답)이'부동산 정책'(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LH 땅 투기',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 연속해서 부동산 문제 언급이 늘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5%, 국민의힘 26%, 무당층 26%, 정의당 5%, 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주요 정당 지지도는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해 큰 변함없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도가 최근 4주 연속 점진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는 2019년 10월과 2020년 8월의 27%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순이며, 2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16~1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총 통화 6,622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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