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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위해 여성농업인이 나선다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위해 여성농업인이 나선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03.2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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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생활개선회와 ‘넘어짐’사고예방 실천 추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넘어짐’ 사고예방을 위해 (사)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이하 생활개선회)*와 실천운동을 추진한다.
  
*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생활개선회) : 1958년 출범.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건전한 농촌가정 육성, 후계여성농업인세대 육성, 농촌여성의 지위와 권익 향상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농업인 단체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농업인안전보건팀)의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농작업 관련 손상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손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14년부터 격년으로 조사하여 이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음 (2015, 2017, 2019년)

 

 


특히 해당 손상의 발생 비율을 남녀로 구분한 자료(2019년)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발생 비중(56.3%)이 남성농업인(27.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현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장 근본관리 및 수시 관리 △안전작업수칙 준수 △작업화 착용 △다리 근력 강화 운동하기 등 세부실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장 근본적 관리) = 작업현장에서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농로(경지와 경지 사이에 난 길) 또는 통로에 일정한 너비를 확보하고, 이동로의 턱을 없앤다. 바닥이 패인 곳 또는 벌어진 틈을 수리하고, 항상 젖는 곳은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한다.
 
(작업장 수시 관리) = 작업도구는 정리하여 사용하고, 사람이 이동하는 공간에는 물건을 정리해 발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작업 중 호스 또는 줄 같은 작업도구는 사용 후 감아놓고, 바닥의 물기는 바로 없애준다.
 
(작업화 착용) = 발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화를 신고 낡은 신발은 바꿔 신는다. 신발 바닥에 묻은 진흙은 수시로 제거한다. 
 
(작업수칙 준수) = 농작업 시에는 안전한 이동경로를 이용하며 시야를 가릴 정도로 과다한 물건은 운반하지 않는다. 어두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하지 말고 서두르거나 무리한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한다. 
 
(다리근력 강화 운동하기) = 의자에 앉아서 매일 10분씩 두 발이나 한 발 들기 운동을 하며 다리 근력을 키우도록 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현장에서 넘어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현장 실천사항이 정리된 표준교육자료, 영상자료* 등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해 농업인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 농업인안전365누리집(http://farmer.rda.go.kr) - 농업인 안전보건 정보 – 농업인 재해예방 영상
 
생활개선회는 회원 대상 과제교육 시 넘어짐 사고 등 농업인의 안전재해 예방에 관한 내용을 필수과목으로 넣는 등 여성농업인의 인식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넘어짐 사고에 대한 농업인의 위험성 인식과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지방 농촌진흥기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강현옥 회장은 “생활개선회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농업인 안전사고를 예방‧관리하는 요원이 될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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