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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문 대통령 오늘 AZ백신 접종…저 또한 언제든 맞겠다”
정세균 “문 대통령 오늘 AZ백신 접종…저 또한 언제든 맞겠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2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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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후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오후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만 65세 이상 중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저 또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께서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실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방역당국이 이날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올해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67세인 김정숙 여사가 만 65세 이상 국민 중 '1호' 접종자로 나서는 것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진행될 예정인 G7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한다.

정 총리는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과 관련해 "38만여명의 대상자 중, 77%가 접종에 흔쾌히 동의해 주셨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만큼, 접종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제 국민 여러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를 보고드린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목표로 삼은 집단면역 형성은 결국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여부에 달려있다"며 "순서가 왔을 때, 주저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나부터 먼저'라는 마음으로 접종에 참여해야 모두가 원하는 일상 회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동참을 당부했다.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참여방역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전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었고,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경남권은 1.6을 넘어섰다. 감염이 발생한 곳은 직장, 목욕탕, 어린이집, 헬스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이라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할 수 없는 사례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3차 유행이 안정화되느냐, 아니면 재확산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정부는 얼마 남지 않은 특별대책기간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3차 유행이 안정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참여방역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충청 지역의 기초 지자체장들도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인접해있고, 설 이후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신속히 잘 대처해 최근에는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지역"이라며 "충청권의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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