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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野 단일후보에 오세훈 전 시장 … 대중적 인지도 등이 부각되며 '작은 이변' 연출
서울시장 野 단일후보에 오세훈 전 시장 … 대중적 인지도 등이 부각되며 '작은 이변' 연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23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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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2021.3.22 (사진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2021.3.22 (사진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의 단장격인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여론조사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 후보는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사실상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결과 발표는 각 당 후보 없이 양당 협상팀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다만 후보별 세부적인 득표율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선관위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안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게 되면 투표용지의 안 후보 이름 위에 붉은색으로 '사퇴'가 표시된다. 

오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직 시절 무상급식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강행한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20대(서울 종로), 21대 총선(서울 광진을) 등에 도전하며 정치적 재기를 노려왔지만 각각 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고민정 후보에 밀려 패배했었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돼 온 오 후보는 지난 1월 7일 안 후보의 입당·합당을 촉구하며 이른바 '조건부 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이후 당내 경선에서 당내 기반이 강한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꺾고 지난 4일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된 뒤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출마 초기만 해도 안 후보나 나 전 의원에 비해 상대적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대중적인 인지도와 '합리적 보수' 이미지에 따른 중도 확장성 등이 부각되며 '작은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편 이번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전날(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이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했다.

당초 이틀간(22~23일) 진행될 예정이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상보다 높은 응답률에 하루 만에 끝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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