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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발 '황사 습격' ... 전국 미세먼지 역대 최악
29일 중국발 '황사 습격' ... 전국 미세먼지 역대 최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2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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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골고원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하면서 2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15년 이후 6년만에, 제주도의 경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30일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상청 관계자가 이날 오전 천리안 A2호가 황사의 흐름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1.3.29 (사진 뉴스1)
중국 내몽골고원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하면서 2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15년 이후 6년만에, 제주도의 경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30일부터는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기상청 관계자가 이날 오전 천리안 A2호가 황사의 흐름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1.3.29 (사진 뉴스1)

 

29일 중국발 황사의 습격으로 전국에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2015년 이후 6년만에, 제주도의 경우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답답함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인천 송도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문을 꽉 닫았는데도 황사가 유입됐다. 베란다와 다용도실에 먼지가 많아 물청소를 했다"고 말했다.

수원의 주부 B씨는 "중국에 와 있는 느낌이다. 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강력하게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월요일 아침부터 갑갑하다"고 호소했다.

남양주시민 C씨는 "날씨도 쌀쌀한데 먼지까지 잔뜩 껴서 출근길부터 기분도 우중충해졌다"며 "길가에 때이른 벚꽃이 피었는데 황사에 덮여 누런분홍색을 띄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권역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북부권 81㎍/㎥, 동부권 86㎍/㎥, 중부권 116㎍/㎥, 남부권 11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미세먼지(PM10) 농도는 북부권 435/㎥, 동부권 494㎍/㎥, 중부권 509㎍/㎥, 남부권 583㎍/㎥였다.

경기도는 오후 2시 기준으로 도내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경보는 유지되고 잇다.

오후 4시 현재 도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북부권 29㎍/㎥, 동부권 16㎍/㎥, 중부권 33㎍/㎥, 남부권 16㎍/㎥를 기록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PM10) 농도는 북부권 213/㎥, 동부권 189㎍/㎥, 중부권 275㎍/㎥, 남부권 182㎍/㎥의 수치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경보는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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