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8:40 (금)
 실시간뉴스
김상조, 거주 아파트 보증금 올라 전셋값 인상? ... 예금 14억 보유해 논란
김상조, 거주 아파트 보증금 올라 전셋값 인상? ... 예금 14억 보유해 논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30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퇴임인사를 마친 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2021.3.29 (사진 뉴스1)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퇴임인사를 마친 후 마스크를 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2021.3.29 (사진 뉴스1)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29일 경질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목돈이 필요했다’는 해명과 달리 예금을 14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전자관보에 게재된 2021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김 정책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8억5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오른 9억7000만원으로 14.1% 인상했다. 

전세보증금 인상 시기는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 시행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김 정책실장의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주변 시세보다 낮았고, 현재 김 정책실장이 전세로 거주하는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의 보증금이 크게 올라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금호동 아파트 집주인 요구로 2019년 12월과 2020년 8월 2차례에 걸쳐 보증금을 2억원 넘게 올려줘야 해 자신이 올려 받은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으로 이를 충당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관보에 게재된 지난해 말 기준 김 정책실장의 재산내역을 살펴보면 본인 명의 9억4645만원, 부인 명의 4억4435만원, 모친(6090만원), 장남(2146만원) 등 예금만 14억73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셋값 인상' 해명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정책실장은 2019년 말 기준 재산 신고 당시 16억8967만원,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직중이던 2018년말 기준 당시에도 총 16억7427만원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로 인해 김 정책시장이 자신이 보유한 예금만으로도 충분히 금호동 아파트 전세값 인상분을 충당할 수 있었음에도 청담동 아파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