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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대생' 비율 20% 넘겨 ... 40년 만에 88배 증가
'여성 공대생' 비율 20% 넘겨 ... 40년 만에 88배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3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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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계단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계단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뉴스1)

 

1980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공대생 비율이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공과계열 재적학생 중 여성 학생 수는 총 11만5352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1980년 공과계열 여성 학생은 1303명으로 1.2%에 불과했지만 40년 만에 학생 수는 88.5배 증가했으며 비율도 20%대에 진입했다.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이 10%를 넘긴 것은 1997년으로 당시 전체 공학계열 학생의 10.5%가 여성이었다. 1996년 이화여대가 공대를 처음 신설하면서 여학생 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년간 수치를 봐도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은 17.4%였지만 △2017년 18.3% △2018년 19.1% △2019년 19.7% △2020년 20.1%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학계열에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세부전공은 섬유공학으로 전체의 37.4%로 집계됐다. 이어 조경학 36.3%, 화학공학 36.2% 순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전공은 자동차공학으로 5.2%에 그쳤다. 기계공학도 8.3%에 불과해 여학생 비율이 낮은 전공에 속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공대 세부 전공 중 여학생이 선호하는 전공은 비장치 산업 쪽"이라며 "자동차공학, 기계, 항공, 전기공학 등은 아직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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