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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미혼남녀 절반 이상 '캥거루족' ... 청년 고용불황과 비혼·만혼 심화
30대 미혼남녀 절반 이상 '캥거루족' ... 청년 고용불황과 비혼·만혼 심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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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 발췌)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 발췌)

 

청년 고용불황과 비혼·만혼이 심화하면서 30대 미혼남녀 절반 이상이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부모동거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개발원이 30일 펴낸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봄호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저(低)혼인 시대, 미혼남녀 해석하기'(박시내 통계개발원 서기관) 연구가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만 20~44세 미혼남녀 중 부모동거 가구(캥거루족) 비중은 30~34세 57.4%, 35~39세 50.3%를 차지했다.

나홀로 가구(1인 가구) 비중은 30~34세 25.8%, 35~39세 32.7%였다.

30대 캥거루족 비중이 나홀로족 대비 각각 31.6%포인트(p) , 17.6%p 더 높았다.

캥거루족의 70.7%는 자가 주택에 거주한 반면, 나홀로가구는 59.3%가 월세에 거주했다. 또 나홀로가구의 취업자 비중이 부모동거 가구보다 16.7%p나 더 높았다.

결혼 제약 요인으로는 미혼남녀 모두 '본인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남성 18.4% 대 여성 23.4%)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주로 남성이 '소득이 적어서'(15% 대 2.6%), '비용 부담이 커서'(6.0% 대 2.8%) 등 경제적인 사유를 꼽았다.

이번 연구지에는 주택 실거래가 분석인 '실거래가를 통해 본 주거 정책과 주택 가격의 변화'(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등) 연구도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건수는 지난해 110만979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호당 매매가(평균)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0년 역대 최고가(3억3673만원)를 찍었다.

이외에도 2000년 7.2%였던 고령인구가 2067년 4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의 '고령화 시대, 근거기반 정책을 위한 통계는?' 연구 자료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2015년과 2020년 소비재 특성을 비교한 연구 자료도 함께 수록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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