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소속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창단식을 열고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유니폼과 마스코트 등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SSG는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SSG 구단은 30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 조선에서 'SSG 랜더스 창단식'을 진행했다.

창단식에 자리한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으로 만들 것을 확신한다. 올해 SSG가 144경기 이상 할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다.

팬들이 궁금해 했던 새로운 유니폼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SSG의 홈 유니폼은 흰색 상하의에 가슴에는 구단명인 랜더스가 붉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새겨졌다. 양쪽 가슴에는 모회사 SSG의 브랜드인 신세계와 SSG.com이, 하의에는 일렉트로닉 마켓이 표기됐다. 모자는 붉은색을 착용한다.

원정 유니폼은 SSG가 구단의 색으로 내세운 붉은색 상의와 흰색 하의로 구성됐다. 상의 가슴에는 흰색으로 '랜더스'가 표기됐고, 모자는 검은색으로 이뤄졌다.

주말 홈경기에 착용하는 '인천군' 유니폼은 기존에 입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흰색 상하의로 구성됐고, 가슴에는 랜더스 대신 영어로 인천이 새겨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4월 3일 개막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신세계 그룹 신년사에서 밝혔던 '불요불굴'(뜻이나 결심이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다)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올 시즌을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원정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오른 추신수는 "개인적으로 붉은색을 좋아하는데, 유니폼 색깔이 마음에 든다. 좋은 기를 받아서 잘할 것"이라며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144경기 이상을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소름이 돋았다. 당당하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서 믿음을 갖고 첫 경기부터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SSG는 새로운 마스코트 '랜디'와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nders)'도 공개했다.

■ SSG랜더스 마스코트, ‘랜디(LANDY)’ 공개

'SSG 랜더스' 구단 마스코트는 대형견 카네코르소(Cane Corso)를 바탕으로 만든 '랜디(LANDY)'.

SSG는 “마스코트는 팀의 선수, 팬과 함께 소통할 가장 좋은 친구이다”면서 “랜더스 마스코트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는 랜디에 대해 “랜더스 선수와 팬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친구”라며 “충성심의 상징, 카네코르소를 닮은 야구 천재이며 랜더스의 발음과 의미를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멋지고 탄탄한 몸매만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췄으며, 승리의 습관을 지녀 늘 긍정적이고 여유가 있는 호감형 캐릭터로 마스코트 그림체와 어울리는 밝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람이름처럼 부르기 쉬우며 국내 구단 마스코트명들과는 차별화되는 마스코트라고 볼 수 있다는 게 SSG 랜더스 설명이다.

그러면서 “언제나 랜더스의 도전에 함께하며, 새로운 야구 문화를 개척하려는 랜더스를 따라 인천에 상륙했다”고 덧붙였다.

■ SSG랜더스 응원가, ‘We Are The Landers’ 공개

SSG 랜더스는 이날 가수 하현우가 부른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nders)'도 공개했다.

SSG는 “팀의 응원가는 음악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새로운 팀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응원가는 SSG LANDERS의 에너지를 먼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선수들의 긴장감을 조명하며 응원가가 흐를수록 점점 빌드업되며 피를 끓어오르는 느낌을 줄 수 있게 연출했다”면서 “노래가 끝마쳤을 때 모두가 환호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래가 끝마쳤을 때 모두가 환호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응원가 정보

We Are The Landers (가수 : 하현우)

HEY! HEY! HEY! HEY! 
GO! GO! GO! LANDERS
RUN RUN RUN LANDERS
FLY! FLY! FLY! LANDERS
We are Landers.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께
언제나 너의 편이 되줄께
넌 날아올라 하늘 높이
우리의 힘찬 함성을 타고

We are Landers! Hey Hey!
We are Victory! Hey Hey!
We are Landers! Hey Hey!
L.A.N.D.E.R.S
오오오오 오오오오 x3
We are Landers!
We are Victory!
GO! GO! GO! LANDERS
RUN RUN RUN LANDERS
FLY! FLY! FLY! LANDERS

■ SSG 랜더스, 구단 팀 컬러와 로고, 심볼, 엠블럼 확정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12일 SSG 랜더스의 구단 팀 컬러와 엠블럼, 로고를 확정했다.

먼저, 구단을 상징하는 컬러로 ‘카리스마틱 레드’를 선정했다. ‘승리를 염원하는 열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붉은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레드 컬러’는 신세계그룹을 상징하는 색이자 그간 인천 야구팬들이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계승해달라고 요청한 ‘팬心’을 반영한 색이다.

함께 선보인 메인 엠블럼에는 우주선이 ‘미지의 개척지’에 착륙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상단에 랜더스(LANDERS)가 가진 의미 중 하나인 ‘착륙선’이 새로운 미지의 개척지에 착륙하는 이미지를 담았고, 중앙에는 SSG LANDERS의 새로운 로고를 새겨 넣었다.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을 선보여, ‘새로운 승리의 역사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 심볼은 LANDERS의 약칭인 ‘L’s’로 결정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당시 “랜더스의 엠블럼과 로고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팀과 팬,지역 간 즐거운 소통의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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