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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개막전 5⅓이닝 2실점…천적 양키스 상대 호투
류현진, ML개막전 5⅓이닝 2실점…천적 양키스 상대 호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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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 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천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2일 오전(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말 2사 1루에서 게리 산체스에게 실투를 던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2-2로 맞서던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보여준 류현진의 투구는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이 상대한 팀이 양키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경기력은 더욱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전통의 강호 양키스를 상대로 총 4번 경기를 펼쳐 1승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이는 류현진이 4경기 이상 상대한 팀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2019년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무려 7실점을 한 나쁜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고 양키스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5이닝 동안 또 다시 홈런 3방을 내주며 5실점했다.

양키스를 상대로 고전하던 류현진은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양키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양키스를 상대로 첫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또 다시 호투를 하면서 이제 양키스와의 악연을 끊은 것처럼 보인다.

이는 토론토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양키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양키스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두 팀은 총 19번 맞대결을 갖는다. 이런 가운데 팀의 에이스가 양키스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순위 경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애런 힉스 등 양키스가 자랑하는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앞으로 양키스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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