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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탄소섬유 장기 공급 계약…1600억 규모
효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에 탄소섬유 장기 공급 계약…1600억 규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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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직원들이 탄소섬유를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직원들이 탄소섬유를 생산 작업을 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일 한화솔루션과 6년 동안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약 1600억원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형 고객과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탄소섬유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현재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고강도 물성을 바탕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해 주요 글로벌 고압용기 업체들에 탄소섬유를 수년 간 공급했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 때문에 차량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연료 탱크는 수백 기압의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해야 해 고강도 탄소섬유가 적용되며, 기존의 금속 탱크보다 중량이 줄어들어 주행성능 향상과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

탄소섬유는 고강도·고탄성·경량화라는 특성상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본격적인 탄소섬유 개발에 돌입한 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4000톤 규모까지 증설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섬의 소재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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