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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 日은 대북 제재 2년 연장
北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 ... 日은 대북 제재 2년 연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0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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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6일 북한이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만료인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2년간 연장키로 결정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정부 올림픽 담당상(장관)은 이날 오전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보도를 보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인지 아직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하였다"라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달 총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북 문제 등 현안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며 대(對) 북한 제재 조치를 2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독자적인 제재 조치들을 취해왔다. 이중 수출입 전면 금지와 북한 국적 선박 입항 금지 조치가 오는 13일 만료 예정이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정부는 그맘때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돼 있을 것으로 보고 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북한 문제를 다룰 것이며,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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