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65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영업이익도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8조원 중후반대를 넘어서 9조3000억원에 육박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더라도 2.76% 이상 높은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12조3500억원), 4분기(9조500억원) 이후 3분기 연속으로 분기 영업이익 9조원 이상을 이어갔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8조8734억원이라고 제시했는데, 실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이를 40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직전 분기 대비 5.61% 증가했다.
이는 1분기만 놓고보면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업계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통상적인 부품업계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된 배경으로 세트사업의 호조를 손꼽는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21' 신작 효과에다가 가전사업에서 TV와 비스포크를 앞세운 생활가전 등이 '펜트업' 수요의 힘을 받아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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