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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영양소 채워주는 ‘종합영양제’, 화학 성분 피해야
부족한 영양소 채워주는 ‘종합영양제’, 화학 성분 피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4.0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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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데, 현대인들은 음식만으로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얻기가 어렵다. 이에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종합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종합영양제를 잘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영양제의 원료를 확인하길 추천한다. 비타민의 원료는 크게 일반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 비타민은 인위적으로 천연 비타민의 분자식을 본 따 만든 것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영양소의 흡수와 활성을 돕는 보조인자 성분이 없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자연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효소, 조효소 등 천연물에 존재하는 각종 생리활성 물질들이 포함돼 영양성분이 체내 잘 흡수될 수 있다.

종합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화학성분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제조 첨가물의 일종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있다.

이산화규소는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방습제와 같은 성분으로, 원료 분말이 습기에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원료를 타블렛 형태로 뭉치는 결착제이고, HPMC는 타블렛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할 때 사용하는 코팅제이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한 번 섭취하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2003년 직업환경의학회지(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따르면, 이산화규소는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결핵, 만성폐쇄성 질환, 폐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부형제가 없는 비타민을 선택하려면 제품에 ‘NCS’ 표시를 확인하면 좋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 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일절 사용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시판 제품 가운데 NCS 비타민은 ‘뉴트리코어’ 등 몇몇 종합영양제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시판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NCS 표시를 확인하고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영양제의 원료를 살펴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섭취해야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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