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35 (목)
 실시간뉴스
감염경로 불명 25%까지 치솟아 … 감염속도가 역학조사 속도 앞질러
감염경로 불명 25%까지 치솟아 … 감염속도가 역학조사 속도 앞질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12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대본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재개 결정과 관련해 접종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과 함께 국민들의 불필요한 모임 등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 뉴스1)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대본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재개 결정과 관련해 접종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과 함께 국민들의 불필요한 모임 등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 뉴스1)

 

지난해 11월 13% 수준이었던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최근 25%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속도가 역학조사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의미로 우려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11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13%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 전체 확진자 수의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감염속도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위험신호"라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숨은 확진자에 의한 '조용한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까지 3차 유행 정체기를 맞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다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월 4일~10일까지 1주간 일평균 580명으로 1월 중순 400명 내외보다 100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중반인 7일부터 전국적으로 일평균 64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권에서만 일평균 43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비수도권 역시 유흥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권 1차장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와 학원, 우리가 방문하는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생활의 터전인 직장과 가정까지일상 속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감염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내일(12일)부터 3주간 국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지만, 수도권과 집단감염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