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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다발성 자궁근종, 하이푸로 개선 가능
거대•다발성 자궁근종, 하이푸로 개선 가능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4.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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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여성에게 소중한 장기 중 하나로 제2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과거에는 40~50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환경호르몬,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10cm 이상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이나 여러 개의 근종이 다발처럼 묶인 다발성 자궁근종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대표 증상으로는 근종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생리량 증가, 생리통, 골반통 등이 있다. 거대 자궁근종의 경우 척추, 골반뼈, 방광 등 주변 장기들과 거의 붙어 있기 때문에 골반통이 생기고 골반 주위 장기 압박으로 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작거나 자연적으로 소멸된 경우에는 큰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거대근종, 다발성 자궁근종인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거대 자궁근종, 다발성 자궁근종 등의 치료를 위해 자궁을 척출하는 수술적 치료가 진행됐다. 다만 자궁 적출은 크기가 클수록 자궁 보전에 어려움이 있고 요실금, 급격한 노화, 갱년기 등 신체적 후유증과 우울감, 상실감 등의 심리적 문제로 많은 여성들이 부담을 느꼈다.

최근에는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질환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치료 방법인 하이푸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는 초음파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복부에 투과시켜 자궁근종만을 태우는 시술법이다. 피부 절개, 개복이 없어 출혈이나 흉터가 없으며 전신마취 대신 수면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또한 자궁 적출이 이뤄지지 않아 최대한 정상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 이처럼 하이푸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집도의의 풍부한 시술 경력, 사용하는 첨단 장비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가임기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자궁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무조건 하이푸 치료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자궁근종 크기가 비침습적 치료가 가능한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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