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탄력 유지를 위해 돼지껍데기, 닭발 등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돼지껍데기를 많이 먹는다고 해도 피부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동물성 콜라겐은 고분자 형태로 체내 흡수되는 비율이 낮다. 일본 세포개선의학협회 연구에 따르면 고분자 콜라겐은 체내 흡수율이 2%에 불과하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받으려면 명태, 홍어 등 생선 껍질에서 유래한 피쉬콜라겐으로 먹어야 한다. 피쉬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자 크기가 작다. 이로 인해 체내 더 잘 흡수된다. 저분자 피쉬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은 무려 84%에 달한다.
저분자피쉬콜라겐을 함유한 제품들은 시중에 여럿 출시돼 있다. 다만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달톤(Da) 수치까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달톤은 콜라겐 분자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달톤 수치가 작으면 작을수록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300~500달톤의 초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저분자콜라겐을 고를 땐 이산화규소, HPMC 등의 화학부형제와 착향료, 착색료 등의 첨가물이 들어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제품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물은 맛과 색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성분이다. 하지만 이들 성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례로 HPMC는 반복 섭취 시 복부 팽만, 적혈구 감소, 맹장 비대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을 잘 구입하고 싶다면 저분자피쉬콜라겐 외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의 성분이 함께 배합되어 있는지도 따져보면 좋다.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더불어 피부를 구성하는 요소들로 이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만일 피부 속 히알루론산이 부족해지면 수분 저장 능력이 떨어져 피부 당김과 건조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는 300~500달톤의 초저분자 피쉬콜라겐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바디닥터스’, ‘닥터린’ 등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양의 콜라겐을 섭취한다고 해도 체내 흡수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따라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으로 먹어야 하며, 제품을 잘 구입하려면 달톤 숫자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제품을 안심하고 섭취하기 위해선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