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콩 작황부진으로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원산지를 허위로 속여 판매한 콩 수입·유통업체와 제조·가공업체 60곳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일 콩 가공품인 메주·된장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올 2월부터 3월까지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단속 결과 가공업체 22개소(36.6%), 음식점 15개소(25.0%), 노점상 12개소(20.0%), 도·소매상 3개소(5.0%) 등 총 60개 업체가 적발됐다. 품목은 두부류 20건(32.3%)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주 13건(21.0%), 두류가공품 7건(11.3%), 두류 6건(9.7%), 된장 5건(8.1%), 고추장 4건(6.4%), 청국장 4건(6.4%), 간장 2건(3.2%), 콩가루 1건(1.6%)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60개 위반업체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21개 업체가 추가 수사 및 검찰 기소 등을 거쳐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산지 미표시 39개 업체에 대해서는 원산지 위반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업태별로는 가공업체가 36.6%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25.0%), 노점상(20.0%), 도·소매상(5.0%) 등이 뒤를 이었다. 위반업체 중 원산지 표시 위반 판매 금액이 크고, 위반정도가 심한 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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