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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軍장병 12.6만명 AZ백신 접종
30세 이상 軍장병 12.6만명 AZ백신 접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2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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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양주병원장 김인영 대령이 지난달 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앞서 체온을 재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1.3.3

 

30세 이상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8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시행안을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경찰·소방·해경은 이날부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했다. 대상은 30세 이상 약 17만6000명이다.

군 장병 등 군내 30세 이상 인원의 경우 당초 5월 초부터 AZ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질병청과의 협의를 거쳐 일정을 앞당겼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는 최근 해군함 승조원들의 집단감염 사례를 포함, 군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국방부는 당초 올 6월부터 장병들에게 AZ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보건당국이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로 AZ 백신 접종 대상자를 '30세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접종 시기와 대상자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전체 58만여명의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30세 이상 약 12만6000명이 28일부터 전국 군병원과 군부대를 통해 AZ 백신을 맞게 된다.

그 중에서도 필수작전요원인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격오지 부대, 항공기·함정 등의 근무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군내 30세 미만 장병 등 약 45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0세 미만 장병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은 백신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질병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에선 지난달 3일 국군양주병원을 시작으로 16개 군병원에 의료진 2400여명이 AZ 및 미국 제약사 화이자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았다.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미연합사령부 내 한국군 장병과 한국군지원단(KATUSA·카투사) 병사들은 작년 12월부터 미군과 함께 희망자에 한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또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은 6월 초 아시아안보회의(상그릴라 대화) 참석에 앞서 지난 16일 AZ 백신을 접종받았고,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도 이달 말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참석에 앞서 같은 날 AZ 백신을 맞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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