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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29%, 취임후 첫 30%대 하회… 부정률 2주 연속 60%
문대통령 지지율 29%, 취임후 첫 30%대 하회… 부정률 2주 연속 6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5.0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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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접종실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접종실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1%)보다 2%포인트 하락한 29%,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60%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하회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를 기록, 지난주보다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4월 5주차) 결과를 4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24 화이자 백신 물량 추가 확보(2,000만명분, 누적 확보량 9,900만명분) △4/26 영화 〈미나리〉 출연 윤여정 배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4/26 홍남기 경제부총리, '9월까지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4/27 홍남기,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추진' 의지 표명 / 정진석 추기경 선종 △4/28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투표 시작 / 삼성그룹 상속세 12조 원 신고 △4/29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 대법원,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직위 상실 정당' 판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 가상자산 대책, 재산세율·종부세 조정 논의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째 긍정률은 30% 내외, 부정률은 60% 선에서 답보 중이다. 다만, 수치상 직무 긍정률 29%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1%/62%, 30대 41%/49%, 40대 43%/52%, 50대 29%/61%, 60대+ 20%/68%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4%(39%), 인천·경기 31%(61%), 서울 29%(61%), 부산·울산·경남 26%(60%), 대전·세종·충청 24%(60%), 대구·경북 16%(74%)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4%, 부정 67%).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1%, 중도층에서 28%, 보수층에서 10%다.

참고로, 전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11개월 즈음인 2015년 1월 넷째 주 처음으로 직무 긍정률 29%를 기록했고, 그해 6월 셋째 주에도 29%로 하락했다가 재상승한 바 있다. 2015년 1월 당시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세제개편안·증세', 6월은 '메르스 대처 미흡'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29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주관·소신 있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97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3%, 국민의힘 28%, 무당층 27%, 정의당·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모든 정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쳐 전체 구도는 변함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3%,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1%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3%며, 32%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성향 중도층에서의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세였지만, 3월부터 양당 격차가 줄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30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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