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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4선’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영남 4선’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3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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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흠 의원과의 결선 투표 끝에 100표 중 66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어 석패했다.

김기현 의원은 앞으로 1년간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거대 여당과의 원내 협상을 지휘하고, 차기 당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공정한 당내 경선과 정권 교체를 달성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비롯한 야권 재편도 숙제다. 

김기현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우리가 반드시 국민 지지를 받고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할 것을 저는 확신한다"며 "결코 편협되거나 편향되게 당을 이끌지 않고 제가 꿈꿔왔던 비주류가 다시 당 대표가 되고 역동성이 넘치는 다이나믹한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25회로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울산에서 내리 3선(17·18·19대)을 지냈다.

2018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 현 송철호 울산시장에 패해 낙선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여기에 이번 경선을 통해 원내사령탑을 맡으며 정치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김기현 의원은 34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과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1차 투표에서 권성동 의원은 20표, 유의동 의원은 17표를 각각 받았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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