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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화양연화’ 부산 여정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화양연화’ 부산 여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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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 편 / EBS 제공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 편 / EBS 제공

오늘(5월 3일) EBS1TV 오타바이 타는 꽃중년, 신계숙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의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시즌2 제3화는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 편이 방송된다.

봄이 생동한다. 생동하는 봄의 한 가운데 부산이 있다. 이 시절 봄은 힘이 세다, 백발 노인의 가슴도 설레게 하고 무딘 마음, 길가 들풀 하나에도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없던 입맛도 돌게 하니 해마다 맞는 봄이어도 봄은 늘 새롭고 해마다 더없이 화사하다.

부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장구의 신 박서진의 신명나는 공연과 이제 사라져버릴 부산의 보물, 명지 대파, 실향민들의 기억을 품은 부산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신계숙은 생각한다.

누구나 작은 희망 하나 품어 봐도 좋을 봄
봄꽃을 보고 마음이 동한다면
그대 아직 화양연화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 편 / EBS 제공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 편 / EBS 제공

금련산 일대의 벚꽃 터널을 달리다! 부산 최고 벚꽃 명소 중 하나, 금련산 일대. 굽이진 벚꽃 터널을 달리던 계숙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부산 풍경을 목격한다. 꽃길 따라 마음에도 꽃물이 든다.

부산은 항구다! 부산 여행의 시작은 부산항. 누군가 신계숙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한다. 다름 아닌 수상택시 선장님! 다른 항구에서도 볼 수 없는 별난 직업의 소유자! 부산항 뱃사람들의 교통수단이자, 운송수단인 수상택시다.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에 얽힌 만남과 헤어짐의 구슬픈 이야기도 듣고, 선물처럼 만난 부산 사나이의 멋진 드라이브 실력도 감상한다.

엄동설한 고단한 인생의 꽃을 피워낸 아지매들의 전설이 서린 곳,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에서 맛보는 속풀이 해장국, 선짓국 한 그릇. 드시고 가이소!

가슴 떨리는 설렘도 있었다. 계숙 마음의 스타! 장구의 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을 만났다. 한 방송에서 박서진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본 이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는 계숙. 부산을 주요무대로 활동한 박서진과 야간 유람선에 올랐다! 유람선은 때 아닌 콘서트장이 된다.

공연 마친 서진씨에게 필요한 건, 야식. 부산의 모든 야식은 부평 깡통 야시장에 다 있다. 음식의 패션을 주도하는 식도락의 중심. 없는 음식 빼고 다 있다. 부산의 추억을 소환하는 비빔당면을 먹으며 두 청춘이 서로를 응원한다.

부산은 참 오묘한 도시이다. 아파트 도심을 정신없이 달리다가도, 넓은 바다를 보기도 하고 또 푸르른 대파가 가득한 대파 밭을 만나기도 한다. 예로부터 땅에 소금기가 많아 대파 키우기에 최고였다는 명지동 대파밭. 한 때 부산의 전설이었다, 이젠 도시개발로 사라질 운명의 마지막 대파밭을 만났다. 대파 밭 사장님의 추억의 음식. 대파구이를 대접받은 계숙이 앞치마를 꺼내들었다. 중국 황제에게 대접했다는 대파해삼조림을, 이곳 명지 대파 밭에서 재현해 본다.

평생 맞을 바람. 오륙도에서 다 맞았다. 바람 부는 오륙도의 풍경 속에서 신계숙은 두 팔을 날개 삼아 바람 맞은 여자가 되는데….

가파른 비탈을 타고 바다와 마주한 벼랑 끝의 집들이 모인 곳. 흰여울문화마을은 좁은 골목과 부산 바다를 오가며 고단한 생계를 이어나갔던 마을 사람들의 터전. 이곳은 이제 부산 최고의 풍경 좋은 마을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인생에 이토록 좋은 날이 올 줄 알았을까?” 찬란한 봄날의 부산. 그곳에서 우리의 화양연화를 찾아나간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시즌2 제3화 ‘그대 지금, 화양연화 - 부산편’은 5월 3일 오후 10시 45분 EBS1TV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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