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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식계좌 500만개 '폭증'…·SKIET 청약·토스증권 이벤트 ‘효과’
4월 주식계좌 500만개 '폭증'…·SKIET 청약·토스증권 이벤트 ‘효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7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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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4월 한달간 새로 개설된 주식 계좌수가 500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월간 순증 계좌 기준 최고치다.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연간 신규 주식계좌수(612만개)의 약 80%가 4월 한달간 개설된 것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4556만2746개로 집계됐다. 4월 이후 증가한 활동계좌수는 무려 491만8170개에 달한다. 63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3월(230만개) 한달간의 신규 계좌 개설 규모의 2배를 웃돈다.

4월 신규 주식계좌가 크게 늘어난 것은 토스증권 이벤트와 사상 최대 규모인 81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일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토스증권이 이벤트를 열었던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신규로 개설된 주식 계좌수는 213만개다.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차, 대한항공 등의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전원 지급받는 것인데, 이 기간에 토스증권 신규 계좌가 무려 170만개 개설됐다.

이어 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한 주식 계좌 개설도 증가했다. SKIET는 2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았는데 청약을 앞둔 2거래일간(26일~27일)간 개설된 계좌는 73만건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 기간에도 68만건의 계좌가 신규로 개설됐다.

공모주 청약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한 공모주 청약이 가능했는데 중복 청약을 위해 계좌를 개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IET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SKIET 청약이 가까워지면서 일평균 계좌개설건수가 평소 대비 1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계좌 개설이 폭증하면서 SKIET 공모주 청약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건수(약 240만건)의 2배 수준인 470만건 이상의 계좌가 몰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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