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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5%p↑ 34%, 부정률 2%p↓ 58%…민주당 30% 국민의힘 28%
문대통령 지지율 5%p↑ 34%, 부정률 2%p↓ 58%…민주당 30% 국민의힘 28%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5.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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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울산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울산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29%)보다 5%포인트 상승한 34%,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지난 4·7 재보궐 선거 여파를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포인트 내린 30%을 기록해 국민의힘(28%)과 2%포인트차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5월 4일과 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5월 1주차) 결과를 5월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30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국회 통과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선출 △5/1 더불어민주당, '근로자의날→노동절' 명칭 변경·법정공휴일화 제안 △5/2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송영길 선출 / 주택 실수요자 LTV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조정 언급 △5/3 문재인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로 전 법무부차관 김오수 지명 △5/4 문 대통령 '비난 전단' 시민 모욕죄 고소 취하 △5/6 70~74세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 △5개 부처 장관·총리 후보 김부겸 인사청문회 / 인도 교민 입국 △정치권,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사면 논의 △IMF 등 국내외 주요 기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5%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긍정률 30% 내외, 부정률 60% 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주는 3월 말·4월 초 수준을 회복해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6%/61%, 30대 40%/50%, 40대 46%/49%, 50대 38%/57%, 60대+ 25%/68%다.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성향 진보층, 30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두루 상승했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2%(36%), 대전·세종·충청 37%(55%), 서울 34%(60%), 인천·경기 32%(63%), 부산·울산·경남 30%(58%), 대구·경북 26%(6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5%, 부정 57%).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5%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4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외교/국제 관계', '정직/솔직/투명함', '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83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 자료 = 한국갤럽

■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비교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같은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왔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5년 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4주년 즈음 조사 결과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보궐선거 다음날 취임하여 당선·취임 시기가 같으며, 다른 대통령들은 12월 당선, 이듬해 2월 취임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즈음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14%(1997년 1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33%(2002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16%(2007년 1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4%(2012년 2월 넷째 주, 데일리 제6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34%(2021년 5월 첫째 주)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대부분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 현직 대통령보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동태에 더 관심이 쏠리곤 했다. 이는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래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5년 차를 직무 긍정률 20%대로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2020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71%로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였다. 이번 취임 4년 시점 긍정률 34%는 김대중(2002년 3월 33%) 대통령 취임 4년 시점과 비슷하지만, 부정률은 더 높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0%, 국민의힘 28%, 무당층 29%, 정의당 5%, 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다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39%,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0%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2%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성향 진보층, 30대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5월 4일과 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64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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