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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이티(ET)’…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가장 뛰어난 SF영화’
일요시네마 ‘이티(ET)’…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가장 뛰어난 SF영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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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포스터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포스터 / EBS1 일요시네마

오늘(5월 9일) EBS1 일요시네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가 방송된다.

헨리 토머스, 로버트 맥노튼, 드류 배리모어 등이 열연한 <이티(E.T.)>는 1982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1984년 6월 개봉한 뒤 2002년 4월, 2011년 8월 등 두차례 재개봉했다. 상영시간 114분. 7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죽기 전 봐야 할 최고의 영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SF 영화” “가장 유명한 영화 캐릭터” - 2012년 개봉 30주년 기념사 중에서

식물 표본 채집을 위해 지구에 왔다 사고로 홀로 남겨진 외계인 이티(ET)는 우연히 꼬마 엘리엇의 집으로 숨어들면서 그와 가까운 친구가 된다. 엘리엇은 형 마이클과 여동생 거티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고 엄마 몰래 집안에서 ET를 보살핀다. ET는 자기 별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엇과 마이클의 도움으로 집안의 잡동사니를 그러모아 동족들에게 연락할 통신 장비를 만든다. 

엘리엇은 핼러윈 축제를 틈타 ET를 분장시키고 숲으로 들어가 외계인들과 교신을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구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ET는 극심한 피로와 병으로 쓰러지고, 이때 외계인을 추적하던 미국 정부 요원들의 나타나 ET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ET는 숨을 거두고 만다. 

그런데 슬픔에 빠진 엘리엇 앞에서 기적처럼 시들었던 화분의 꽃이 되살아나면서 ET의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정부 요원들의 추적을 따돌리고 ET가 고향으로 돌아갈 우주선으로 향한다.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 주제 : 우연한 사고로 지구에 홀로 남겨진 외계인 ET와 소년 엘리엇의 특별하고 순수한 우정을 통해 들여다보는 동심과 환상의 세계. 스필버그 감독 특유의 영상 미학을 통해 드러나는 진기하고 신비로운 모험과 판타지, 낙천적인 세계관으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 감상 포인트 : 식인 상어를 내세운 공포 영화 <조스 (1975)>로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스필버그 감독은 이 작품으로 다시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거대한 달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탄 엘리엇과 ET가 함께 날아오르는 순간은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명장면이다. 

또한 자기 별로 돌아가는 ET와 꼬마 엘리엇의 가슴 뭉클한 이별 장면과 아역의 명연기는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으로 꼽힌다. 55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효과상을 수상했고, 40회 골든글로브 음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영화 ‘이티 (원제 : E.T. - The Extra Terrestrial)’ 스틸컷 / EBS1 일요시네마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어린 시절에 만든 8mm 단편영화를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줄 만큼 예술과 비즈니스를 일거양득하는 수완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스필버그는 <슈가랜드 특급>이 흥행에 실패하자 할리우드에서 영영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에 사로잡혔다. 

<죠스>의 촬영기간 내내 스필버그는 거의 신경쇠약 직전의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는 싸구려 공포영화의 재탕에 불과한 <죠스>가 자기 경력의 끝장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 스필버그의 스트레스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죠스>의 가공할 성공 이후,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재편하는 거물 ‘흥행사’로 불쑥 올라섰다. 

<죠스> 이후 스필버그는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등의 영화로 할리우드의 역대 흥행기록을 깼다. 연속 흥행기록 경신은 스필버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스필버그 영화는 늘 피터팬 신드롬이라는 비난에 시달렸으며 때로는 이데올로기 비판 공세를 받았다. 

남근 모양의 거대한 상어의 습격을 통해 거세공포증을 부추기는 <죠스>에서부터 흑백의 인종갈등을 흑인 남성과 흑인 여인의 갈등으로 치환시켰다는 <칼라 퍼플>에 대한 비판, 그리고 서구 어린 아이의 환상으로 대동아전쟁의 현장을 놀이터로 변모시켰다는 <태양의 제국>에 이르기까지 스필버그 영화는 늘 신나고 활력 넘치는 게임의 규칙처럼 보이면서도 뭔가 음험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대상이었다. 

또한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평단의 평가는 냉혹했는데 , <칼라 퍼플>, <영혼은 그대 곁에> 등의 작품성 있는 영화들도 평단에서 무시당하곤 했다.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던 존 포드, 프랭크 카프라, 데이비드 린 등의 거장의 영화와 동급의 위치에 오르기를 열망했던 스필버그는 동시대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마틴 스콜세지와 같은 존경을 받고 싶어 했지만 대중은 그를 예술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스필버그의 작품에 대한 평단과 대중의 시선은 조금씩 바뀌어갔다. 1990년대의 스필버그는 여전히 <쥬라기 공원>을 연출한 흥행사지만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아미스타드>를 만든 진지한 작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1999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신에 대한 평단과 대중들의 이중적인 시선을 불식시켰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 <터미널> <우주전쟁> <뮌헨> <링컨> <브리지 오브 스파이>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이티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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