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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살 장옥순 할머니,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합격 ... 4년 전에는 중졸 최고령합격
84살 장옥순 할머니,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합격 ... 4년 전에는 중졸 최고령합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5.1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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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1회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모습 (사진 뉴스1)
2021학년도 1회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모습 (사진 뉴스1)

 

대학 진학을 꿈꾸는 84살 할머니가 고졸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합격이란 기염을 토했다.

충북교육청은 11일 오전 10시 충북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치러진 2021년도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고졸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합격자는 장옥순 할머니(84·충북 제천)다. 나이스 통계를 시작한 2003년 후 18년간 고졸 검정고시 전국 합격자 중 80세 이상 최고령 합격이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장옥순 할머니는 항상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중 80세 나이에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졸 검정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017년 2회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했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에 만족하지 않은 장 할머니는 대학교 진학을 꿈꾸며 허리가 아픈 힘겨운 상황과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다시 도전했다.

결국 올해 1회 검정고시에 합격해 전국에서 고졸 최고령 합격자라는 영광을 안았다.

장 할머니는 "항상 대학교 진학을 꿈꿔왔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 4년제 대학교는 힘들 것 같아 건강이 허락된다면 2년제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씨(78·여)는 '청주 야간학교 늘푸른교실'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해 여러 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오명자씨(77·여)는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해 2번 만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진학에 도전할 예정이다.

2021년도 1회 초졸·중졸·고졸 최고령자 합격자 합격증서 수여식은 11일 오후 3시30분 충북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열린다.

올해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는 897명이 응시하고 656명이 합격해 73.1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초졸 검정고시는 응시자 56명 중 50명이 합격해 89.29%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중졸 검정고시는 177명이 응시해 120명(67.80%)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는 응시자 664명 중 73.19%인 486명이 합격했다.

최근 2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1회 67.24%, 2019년 2회 63.28%, 2020년 1회 73.91%, 2020년 2회 73.24% 였다.

검정고시 응시생에게는 휴대전화로 합격 여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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