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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Q 매출 1400억 전년比 3463%↑…영업익 759억 ‘흑자전환’
SK바이오팜, 1Q 매출 1400억 전년比 3463%↑…영업익 759억 ‘흑자전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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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SK바이오팜 제공)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의 미국 매출 증가와 유럽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유입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4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무려 3463% 증가했다. 이전분기와 비교해서도 770% 늘어난 규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증가와 유럽 품목허가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 유입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안젤리니파마사(현 유럽파트너사)의 아벨 테라퓨틱스(이전 유럽파트너사) 인수로 아벨 지분 12%를 매각하면서 영업외수익 504억원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세전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1293억원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처방수요 증가로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미국 처방수(TRx)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만4859건이다.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시점 처방수를 92% 상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내 백신접종 증가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매출 성장에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출시 1주년을 맞아 미국 내 커넥티드 TV(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가능한 TV)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광고는 환자용과 의료진용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조만간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로 유럽 41개국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 본격화되면 SK바이오팜은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수익을 얻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캐나다·남미 등으로 기술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에 대한 임상 1b·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보를 위해 임상3상도 추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뇌종양과 뇌전이암 등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독성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주사인 SK(주)와 공동투자로 신약 후보물질 도입과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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