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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인건비 연평균 2.4%↑ 영업이익 1%↓ ... 수익성 악화
30대 그룹, 인건비 연평균 2.4%↑ 영업이익 1%↓ ... 수익성 악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5.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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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국내 30대 그룹 1인당 인건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16~2020년 국내 30대 그룹 1인당 인건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자료=한국경제연구원)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의 직원 1인당 인건비가 연평균 2.4%씩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1%씩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6~2020년 30대 그룹 상장사 재무실적 및 인건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 1인당 인건비는 8026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에서 금융그룹인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과 농협, 부영을 제외한 비금융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다.

한경연에 따르면 2016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1인당 인건비는 719만원 상승해 연평균 2.4%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016년 6490만원에서 지난해 6235만원으로 255만원 감소했다. 이를 평균 감소율로 환산하면 연평균 1.0%씩 감소한 셈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9억5662만원에서 2020년 9억9382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3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은 6235만원이지만 여기에서 시총 1~2위이자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3905만원으로 쪼그라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30대 그룹 상장사의 5년간 연평균 1인당 영업이익 감소율은 6.8%에 달한다.

한경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0대 그룹 상장사의 1인당 인건비가 연평균 2.2%씩 증가하는 동안에 1인당 매출액은 연평균 0.3% 늘어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30대 그룹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4년 전보다도 다소 하락했는데 인건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직무 및 성과에 연계한 임금체계로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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