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핵합의 복원 관련 부정적 의견이 나오면서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1주일 만에 최고를 나타낸 것.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47달러(3.9%) 상승한 배럴당 66.05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7일 이후 최고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7월물 역시 2.02달러(3%) 올라 배럴당 68.4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 정부가 이란제재의 즉각적 해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며 급반등했다. 이란이 원유수출을 즉각적으로 재개하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결정정이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이 제재해제에 필수적인 핵관련 약속을 준수할 것이란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결정을 내릴 준비나 의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마켓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제재에 대한 조속한 해제를 재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 경제가 재개시동을 걸면서 막대한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부양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80달러(0.4%) 상승한 1884.50달러에 마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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