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박'을 터트리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까지 갔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6월부터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된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되면 기관투자자나 펀드 투자 등을 유치하는데 유리하지만, 지난 5월3일 재개된 '대형주 공매도'의 직접 대상이 되기 때문에 득실은 따져봐야 한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 심의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6종목, KRX300은 33종목이 교체된다.
코스피200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동원산업 △효성첨단소재 △대한전선 등이 신규 종목으로 편입됐다. 제외종목은 △SPC삼립 △삼양사 △빙그레 △애경산업 △남선알미늄 △한일현대시멘트 △태영건설 등이다.
이달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추후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하면 HDC가 추가 제외된다.
정기변경 후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코스닥150 종목도 16개 종목이 편입되고 16개 종목이 제외됐다.
편입종목은 △젬백스 △테스나 △심텍 △파크시스템스 △하나머티리얼즈 △티에스이 △에프에스티 △박셀바이오 △바이넥스 △데브시스터즈 △삼강엠앤티 △유니슨 △아이큐어 △성우하이텍 △아주IB투자 △우리기술투자 등이다.
정기변경 후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6%다.
이번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종목 변경에 따라 지난 5월3일부터 시행된 대형주 공매도 허용 종목도 변경된다. 제외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가 금지되고 신규편입된 종목은 공매도가 신규 허용되는 형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튿날부터 주가가 다소 하락해 현재 1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상장 첫날 개인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매수한 평균 가격은 16만8223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공매도가 허용되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