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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모펀드 매각 소식에 장초반 상한가
남양유업, 사모펀드 매각 소식에 장초반 상한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2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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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28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9시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27일) 종가와 비교해 13만1000원(29.84%) 오른 57만원(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회장·아내 이운경씨·손자 홍승의씨가 보유한 보통주식 37만8938주를 국내 경영 참여형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홍 전 회장 지분 51.8%를 포함한 오너일가 지분 52.63%에 해당한다. 남양유업 총수 일가는 홍 전 회장의 아들 홍명식 상무의 지분 3208주(0.45%)만 남게 됐다.

이번 결정은 남양유업의 최근 잇따른 구설수와 경영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부터 외조카 황하나씨 논란과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조작 사건까지 경영에 타격을 입히는 악재가 줄줄이 이어졌다.

지난 4월에는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홍 전 회장은 이달 초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18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17일에는 홍 전 회장의 모친과 장남 지송죽·홍진석씨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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