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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창업기업 1000개 육성…최대 2천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올해 청년창업기업 1000개 육성…최대 2천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5.2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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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경험이 1년 미만인 20대 청년창업가들이 초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가들의 부족한 사업 경험보완을 위해 선배 창업가 멘토링 및 세무·회계 교육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만 준비된 신규 청년 창업기업 1000개를 육성하면서 초기 자금부담이 연간 1조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중기부는 청년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고 제2벤처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을 청년 창업의 중심 거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청년 창업자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인 인력 수급, 제조, 자금, 주거 등 핵심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 '생애 최초 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 신설…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중기부는 우선 창업·사회경험이 부족해 일반 창업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청년 창업가를 위해 '생애 최초 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사전 시장조사와 아이템 검증을 통과한 청년 예비창업자 400명에게 1000만원씩, 업력 1년 미만의 청년 초기창업자 100명에게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예비창업패키지·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예산을 활용한다.

또 지난해 청년 창업경진대회 운영 시 호응이 높았던 '선배 청년 창업가 멘토링 데이'를 열어 청년 창업가들을 돕고 세무·회계 창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해 창업 구상부터 실제 창업까지 창업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세무·회계 등 분야를 중심으로 온라인 창업교육 콘텐츠를 확충·개편하고, 창업교육을 이수한 청년 중 500명을 선발해 창업 아이템을 사전에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전창업 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분야 유망 청년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에게 특화된 팁스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영하고, 서울 등 팁스타운 내 일부 공간을 청년 전용공간으로 지정해 임대료를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2019년부터 구글과 처음 시도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제조분야에 강한 지멘스(SIEMENS), 앤시스(ANSYS)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으로 협업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으로 지역 창업 인프라 연계

중기부는 청년 창업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는 거점을 지역별로 조성하고 그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파크 △그린 스타트업 타운 △캠퍼스혁신파크 △팁스타운 △도심융합특구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지역별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다.

창경센터는 매주 목요일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유스데이'를 열고, 매주 금요일에는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누구나 묻고 상담할 수 있는 '청년 창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도 강화한다. 창업지원 환경이 우수한 대학 5개를 하반기 중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하고, 5년 동안 중기부의 창업 지원사업을 주관하게 하면서 지역의 대표 청년 창업 지원기관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대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도 창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창업휴학제도, 창업 대체학점제도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청년들은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미래 우리 경제의 주역"이라며 "정부는 청년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충실히 뒷받침해 뜨거운 창업 열기와 제2벤처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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