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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현대차 목표가 6.2%↓ …“전기차 판매량 하향 전망”
삼성증권, 현대차 목표가 6.2%↓ …“전기차 판매량 하향 전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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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현대자동차 송파대로 지점에서 직원들이 '아이오닉5'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현대자동차 송파대로 지점에서 직원들이 '아이오닉5'를 전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전기차(EV) 전환계획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6.2% 낮췄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및 전기차 전환계획 발표로 현대차의 미래차 부문 경쟁우위 평가가 희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의 미국 판매에서 SUV 비중이 65%를 넘어서면서 연비규제 강화시 전기차 판매가 필수"라며 "중국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놓친다면 글로벌 전기차 톱3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43.8%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4.8%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전기차 전환계획을 반영해 오는 2030년 전기차 판매대수를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조정하고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애플카 이슈 발생시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 위탁생산 가능성을 반영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현대차가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에서 강한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4월 중국 제외 기타 신흥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늘어난 48만대를 판매했다"며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는 30% 증가한 137만6000대로 기타 신흥시장이 판매회복을 견인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인도네시아 공장 및 러시아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판매량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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