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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2분기 물가 일시적 2% 상회 가능성…연간 기준 상회는 제한적”
이억원 기재차관 “2분기 물가 일시적 2% 상회 가능성…연간 기준 상회는 제한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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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의 경우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요인에 코로나19로 인한 작년의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연간 기준 2% 상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차관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2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에 관해 "작년 5월 물가가 매우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며 지표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농축수산물 수급여건 또한 개선될 전망이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공급 확대로 점차 수급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이 주요 기관들의 대체적 시각"이라며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물가상승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일(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를 논의·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향후 미국 5월 고용동향, 5월 소비자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이 발표되는 과정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선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한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관련동향을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원자재 가격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슈퍼사이클, 즉 장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면서도 "경기회복에 기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단순한 순환적 상승세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 가격은 경기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상황, 기후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특성상 내재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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