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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30세 미만 장병 41만명,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7월 완료”
국방부 “30세 미만 장병 41만명,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7월 완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1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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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28일 해병대사령부 장병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해병대 제공) 
군 내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 28일 해병대사령부 장병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해병대 제공) 

30세 미만 군 장병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7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백신 유통·보관에 필요한) 콜드체인 등에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30세 미만 장병 41만여명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올 7월이면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의 경우 이들과 달리 지난달 28일부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을 맞기 시작해 현재 접종 동의자의 경우 대부분 1차 접종이 완료된 상태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가운데 AZ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지난달 31일 현재 11만6811명으로 전날보다 39명 늘었다. 이는 군내 3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13만2000여명의 88.1%에 해당하는 것이다.

당초 30세 미만 장병들도 이들 30세 이상 인원과 마찬가지로 AZ백신 접종 대상이었지만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 때문에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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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해군작전사령부의 30세 이상 장병이 부대 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 (해작사 제공) 2021.4.28/뉴스1 © News1 박채오 기자
이와 함께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존스앤드존슨(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현역 군인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이처럼 연령대별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거나 이미 AZ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 대변인은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에) 예비군과 국방 관련 종사자 등을 포함시킨 건 한미 합의 하에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미 정부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군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론 그 2배 가까이 이르는 약 101만명 분의 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5일 우리나라에 공수될 예정이다.

얀센 개발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AZ 개발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그러나 얀센 백신 또한 해외에서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국내 접종 대상에선 30세 미만 연령층이 제외됐다.

부 대변인은 미 정부가 우리 측에 화이자·모더나 등이 아닌 얀센 백신을 제공한 배경에 대해선 "미 국방부의 얀센 백신 비축물량이 '55만명 접종'을 충족하기에 가장 적절했던 것으로 안다"며 "주한미군과 카투사(KATUSA·한국군지원단), 그리고 한미연합부대 한국군 장병들은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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