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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담낭·담도에 생기는 용종과 암…이성구 교수의 원인·진단·치료법
[EBS 명의] 담낭·담도에 생기는 용종과 암…이성구 교수의 원인·진단·치료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4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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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 EBS ‘명의’
이성구 소화기내과 전문의 교수 / EBS ‘명의’

증상도 없이 생겨난 담낭, 담도의 돌과 용종,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의 실체는?

오늘(6월 4일, 금요일) EBS 명의 <담낭과 담도에 생긴 돌, 용종 그리고 암> 편에서는 내시경(ERCP) 시술과 담낭 절제술까지, 담낭과 담도 치료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삶의 걸림돌이 되는 담석과 용종! 언제부턴가 뱃속에서 생긴 돌과 용종은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존재를 알린다. 이들은 암의 시작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담석이나 용종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거나, 단순한 소화 불량 정도로 착각하고 넘기기 쉽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 및 담도암은 국내 암종 발생 순위 중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담도, 담낭은 다소 생소하여 장기의 역할과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고 제때 관리를 하지 못한 채 병을 키울 수 있어 더 위험하다. 담도가 막혀 황달이 나타나거나, 명치 부위의 극심한 통증이 오는 등 대부분 이상 증상이 나타나야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암이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가 잘 되어 외과 절제술을 해야 하고, 5년 생존율이 28%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예후가 나쁜 암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 위험요인들을 알아보자..

EBS 명의 담낭과 담도에 생긴 돌, 용종 그리고 암>편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성구 교수와 함께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 돌, 용종, 암의 원인과 진단 방법 및 치료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이성구 교수 ‘담낭과 담도에 생긴 돌, 용종 그리고 암’ / EBS ‘명의’
이성구 교수 ‘담낭과 담도에 생긴 돌, 용종 그리고 암’ / EBS ‘명의’

◆ 막혀버린 담도, 알고 보니 담도암?

70대 여성은 얼굴이 노랗게 변하며 황달 증세가 나타났고, 초록색 소변을 보기도 했다. 그 이유는 담도가 막혔기 때문이다. 담즙의 이동통로인 담도가 막혀 담즙이 배출되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황달이 발생하게 된다. 담도암, 담낭암은 초기엔 증상이 없어 병이 진행된 뒤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그래서 뒤늦게 발견하기 쉬워 위험하다. 한편 60대 남성 역시 황달이 나타나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담도와 췌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ERCP)을 시행했다. 유두 괄약근을 절개해 입구를 넓힌 다음 조직을 채취하여 암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담즙이 코로 배출되도록 조치했다. 조직 검사 결과, 남성의 췌장 안쪽에 암이 확인됐다. 치료를 위해 담도와 췌장을 함께 제거해야 하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 췌장 제거 시 초래되는 합병증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큰 수술을 받게 된 그는 무사히 수술을 받고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까?

◆ 담석이 위험한 이유

담석이 괴로운 이유 중 단연 최고로 뽑히는 건 극심한 통증이다. 60대 여성은 간과 담도에 생긴 담석이 염증을 유발해 엄청난 통증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우 응급 시술을 시행해 담석을 제거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렇다면 담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담석의 생성 원인과 여러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40대 남성은 담석 때문에 담낭을 절제해야 했다. 

처음에는 체한 줄로만 알고 소화제를 먹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복부 통증이 계속됐다. 그가 느낀 증상처럼 담석증은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다가 구토가 나기도 하며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염으로 진행된다. 담석은 단순히 제거하기만 하면 되는 돌이 아니라, 반복된 염증을 일으키면 담낭 절제술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담낭과 담도를 위협하는 것들

담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간흡충이다. 이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담도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변성을 유발해 담도암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민물고기는 항상 익혀 먹어야 한다. 다행히 70대 남성은 담도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간흡충을 발견해 치료를 받았다. 한편 40대의 남성은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담낭에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용종들을 발견했다. 다행히 10년 동안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다. 

이처럼 담낭에 용종이 생긴 경우, 정기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성과 악성의 경계에 있는 용종일 경우, 영상 검사만으로 판단이 어려워 외과적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담낭에 용종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용종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걸까?

각 분야 최고의 닥터들이 환자와 질병을 대하는 치열한 노력과 질병에 대한 정보, 해당 질환에 대한 통찰력을 미디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어 건강한 개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EBS 1TV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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