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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한국금융지주 목표가 상향…“카카오뱅크 지분가치 부각 전망”
메리츠證, 한국금융지주 목표가 상향…“카카오뱅크 지분가치 부각 전망”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6.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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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 따른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7.1% 상향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 IPO 이후 자기자본 5조원-PBR(주가순자산비율) 3.5배를 가정하는 경우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자기자본 7조원-PBR 3배를 가정할 경우 보유한 지분가치는 5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업가치를 17조5000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산출한 전망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재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1.78%이다. 만약 자기자본 5조원을 가정했을 때 한국금융지주의 지분율은 27.77%를, 자기자본 7조원을 가정했을 때 지분율은 25.42%로 관측된다.

김고은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뱅크의 공모규모 및 가격에 따라 미칠 영향이 상이해 적정주가에는 아직 반영하지 않았으나 (한국금융지주의) 보유지분 가치가 상당할 전망"이라며 이 지분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발행어음 잔고는 8조3000억원, VC&PE 운용자산은 5조2000억원, 캐피탈 대출 잔고는 4조원, 저축은행 자산은 4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며 "100%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어 자본 효율성이 극대화 돼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ROE(자기자본이익율)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 이외의 자회사 이익 체력이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1조원 이상의 이익 체력 유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카카오뱅크의 지분 가치를 반영하는 경우 적정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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