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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에…57곳 증권사 1분기 순익 3조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주식 열풍에…57곳 증권사 1분기 순익 3조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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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분기(1~3월) 증권사 57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98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 분기(2020년 10~12월)대비 1조5870억원(113.2%)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1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단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63억원(131.0%) 늘어난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이 3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7곳의 1분기 수수료수익은 4조5479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8959억원(24.5%)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는 6689억원(36.1%) 증가한 2조5216억원이었다. 이는 주로 동학개미(국내주식 개인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투자와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는 633억원(5.5%) 늘어난 1조2073억원,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573억원(20.9%) 증가한 3319억원이었다.

지난해부터 수탁수수료 규모가 늘어나 수수료수익 중 IB와 자산관리 부문의 비중은 축소되고, 수탁수수료의 비중(2019년 36.5%, 2020년, 52.0%, 2021년 1분기 55.4%)은 늘어나고 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8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47억원(59.8%) 증가했다. 파생관련 손실이 줄었지만 주식·채권 관련 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기타자산이익은 369억원(2.4%) 증가한 1조5610억원이었다. 판매 관리비는 2260억원(7.9%) 증가한 3조85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18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9조3000억원(1.5%) 증가했다. 현금과 예치금, 신용공여금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부채총액은 7조6000억원(1.4%) 늘어난 549조원이었다. 예수부채, 매도파생결합증권, RP(환매조건부채권)는 감소했으나, 매도증권 등 기타부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초대형 IB 발행어음은 16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5.8%)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9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8000억원(2.7%)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21.3%포인트(p) 오른 719.9%였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5.6%p 하락한 691.1%였다. 1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4%로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했다.

1분기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3억원(131.0%)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결과다. ROE는 전년 동기 대비 0.3%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4조9396억원, 부채총액은 4조4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89억원(6.1%), 2855억원(6.4%) 늘었다. 자기자본은 134억원(2.7%) 증가한 4926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므로,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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