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2:35 (금)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38%, 부정률 53%…한미정상회담 영향 상승세 지속
문대통령 지지율 38%, 부정률 53%…한미정상회담 영향 상승세 지속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6.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7%)보다 1%포인트 상승한 38%, 부정평가 역시 1%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소폭 반등한 지지율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6월 1주차)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5/28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5/29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 △5/30 문재인 대통령 P4G 서울 정상회의 참석 △5/31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 △6/1 전월세신고제, 양도세 중과 시행 / 국방부, 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관련 수사 착수 △6/1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사전예약 당일 완료 △6/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박원순·오거돈 관련 사안 사과 △6/3 文,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간담회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 논란, 보이콧 주장 제기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TV토론회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8%, 30대 44%/51%, 40대 45%/49%, 50대 45%/50%, 60대+ 33%/56%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2%(26%), 인천·경기 39%(51%), 대전·세종·충청 39%(51%), 부산·울산·경남 34%(60%), 서울 34%(61%), 대구·경북 28%(632)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0%), '외교/국제 관계'(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 1순위가 한 주 만에 다시 '외교/국제 관계'에서 '코로나19 대처'로 바뀌었다.

이번 주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됐고, 6월 1일에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당일 완료되기도 했다. 참고로, 백신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5월 19일 24시 기준 376만 명, 26일 403만 명에서 6월 2일 674만 명에 달해 최근 크게 늘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2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7%),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1%, 국민의힘 27%, 무당층 29%,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들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50대에서 30%대 후반,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3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6%로 비슷하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6월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총 통화 7,47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